'죽을 것이다.'
죽음을 두고 그렇게
형벌처럼 말하면서
악인은 오래, 행복하게 살고
의인은 병으로 혹은 끔찍한 사고로 일찍 세상과 절교하는 예를
주위에 자주도 겪는다.
아무 조건없이 믿는 것이 신앙의 기본이라지만
10년도 훨씬 넘은 종교생활은
한줄기 빛이자 혼란이다.
산다고 태어나서 얼마나 많은 상채기를 받았는지.
뜻하지 않은 삶을 알기 전에 얼마나 몰랐던지.
너의 머리카락까지 센다는 하느님은
먼지보다 더 많은 사람들의 고통을 세세히 아시는지.
묻고 싶다.
만나면 두 눈 뜨고
묻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