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이다.

by 사포갤러리








바위.jpg Watercolor on Paper/Life






아주 오랜 옛날

숨바꼭질할 때...



꼭꼭 숨은 내가 보는 앞에서

쩔쩔매며 나를 찾는 친구를 보며

너무 슬프게 마음이 약해져

'야, 나 여기 있는데...'라고 술래의 눈을 보고 말하던

바보 같던 나와

다르지 않은,

또다시 나이 먹은 어리석은 나를 본다.



인간은

아무리 잘해도

인간밖에 될 수 없는 가 보다.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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