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에 대하여

by 사포갤러리










기와.jpg Watercolor on Paper/Life(12호)





당신은 가고 없는 지금

내가 느끼는 요즈음의 외로움이란 것은

예전의 그것과는 많이 다른 것 같아.


예전에는 외로움을 제공하는 미움의 대상이 자꾸 옮겨 다니고

그 나락에 마음이 부패해 갔던지

어떤 마약을 구해가듯 힘들고 초췌했었는데

이젠 그게 아니야.

말하자면..

심장은 부어 터져도 눈과 입은 가만히 다물고 있어.

그리고

내 것만도 안 되는 외로움은 다 용납이 돼...

왜 그런지 그들에게 묻지 않아도

다 알 수 있을 것 같아.



그게 당신이 내게 남겨 준 하나의 힘일까?

외로움을 엿보는 힘?




선인장.jpg Watercolor on Paper/Life(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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