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가고 없는 지금
내가 느끼는 요즈음의 외로움이란 것은
예전의 그것과는 많이 다른 것 같아.
예전에는 외로움을 제공하는 미움의 대상이 자꾸 옮겨 다니고
그 나락에 마음이 부패해 갔던지
어떤 마약을 구해가듯 힘들고 초췌했었는데
이젠 그게 아니야.
말하자면..
심장은 부어 터져도 눈과 입은 가만히 다물고 있어.
그리고
내 것만도 안 되는 외로움은 다 용납이 돼...
왜 그런지 그들에게 묻지 않아도
다 알 수 있을 것 같아.
그게 당신이 내게 남겨 준 하나의 힘일까?
외로움을 엿보는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