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여섯

by 사포갤러리











20160312_144717[1].jpg Sappho-Metaphor/Mixed Media






덜 익은 계란 프라이에 잘 달구어진 빵을 먹고

아침에 나서면서 서로 "안녕."인사를 나누었다고 해서

그것이 행복한 상봉이었는지는

지나 봐야 안다.



다음처럼 우리는 서약을 했다.

"너와 나는 평범한 납빛으로라도 은빛에 뒤지지 않으리라."

그것이 정말인지는

지나 봐야 안다.



젊은 예술가란 마흔 이하라고 공지된 썩은 호사가들...

육십과 마흔이 과연 이십 년 세월 차이인지는

양치질하는 입술로 대화를 시켜 봐야 안다.



아는 것은 두려움이다.

그리고

출생부터 시작해서 활시위를 떠난 시간도

지극한 두려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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