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삼만 원도 안 되는 작은 카펫을 세탁하려니 이만 원을 달라 한다.
욕조에 넣고 지근지근 밟아 빨았다.
안 그래도 되는데...
"내가 해줄 건데 나한테 말하지.. 쯧쯧...'하고 쓰다듬어 주며
뒷북 칠 사람이 이젠 없기 때문이다.
그러는 나를 안쓰러운 듯 웃던 사람과
'웃지 마.'하며 화내듯 알뜰 자랑하던 내가 생각났다.
추억의 흉내도
일순 즐거웠다.
'Sappho-Gallery since 2013 Sappho는 고대 그리스 시대 최초의 여류 서정 시인. 사포갤러리에서 글과 그림에 몰두하는 무명화가. 개인전시 30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