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순 번째 글

by 사포갤러리



맨드라미.jpg






'뭐라고?'

삼만 원도 안 되는 작은 카펫을 세탁하려니 이만 원을 달라 한다.

욕조에 넣고 지근지근 밟아 빨았다.

안 그래도 되는데...

"내가 해줄 건데 나한테 말하지.. 쯧쯧...'하고 쓰다듬어 주며

뒷북 칠 사람이 이젠 없기 때문이다.




그러는 나를 안쓰러운 듯 웃던 사람과

'웃지 마.'하며 화내듯 알뜰 자랑하던 내가 생각났다.

추억의 흉내도

일순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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