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열넷

by 사포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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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걸어왔더니 다리 아파 죽겄어.

거 커피 좀 한잔 태워 보쏘."

아무런 여지가 없지 않은가?

"네, 여기 있사옵니다." 한다.



입과 눈은 서로 반대로 돌아가며

"차비 없어 걸어왔으니 다리 꽤나 아프시겠군.

힘도 없을 테니 내가 한 잔 태워 드리지."

"야, 야, 야. 집어치워라."

하고도 남는다.



그 두 경우를 자세히 생각해 보면

꿰뚫는 경우보다 묻혀가는 경우가 현명한 일임을 안다.

자...

나에게 우리에게

이렇게 철들어 가는 일이 언제까지 진행될까?

막 내릴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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