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토피아는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다.
우두머리도 행정부도 화폐도 없는 우리 몸은
당분과 산소만 가지고 유기체 전체가 스스로 결정하는 유토피아의 세계다.
날씨가 추우면
인체는 팔다리 끝에서 피를 빼앗아
생명유지에 가장 긴요한 부분에 보낸다.
추울때 손가락 발가락이 잘리도록 차가워지는
이유다.
세포들은 서로 대화로써 전문적인 기능을 하거나
소통하지만 분열능력이 큰 암세포는
다른 세포가 말리거나 말거나 말을 듣지 않는다.
자폐증에 걸린 위험한 세포가
불멸성을 헛되이 추구하다 자기 주위에 모든 것을
죽여 버리고 끝을 본다는 것.
이상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아주아주 매력적인 주장이다.
요즘 들어
끝처럼 끝나야하는 끝을 종종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