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창도, 순대도, 전골도, 쏘주도 좋아하는데
곱창순대전골을 보며 침을 꼴깍꼴깍 삼키는데.
왜 못먹는지를 잠시 생각했다.
슬픔은 참으로 불편하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감사한 마음을 갖게 한다.
존재에 대한 감사를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항상의 존재는 불감증을 일으키고
가끔 넌 있어야 할 존재일 뿐으로
푸둥둥한 생명을 느끼지 않지만
존재의 갑작스런 부재가 닥쳤을 때
어떤 느낌의 전환점일 수가 있다.
비로소
감사한다.
살아가는 한 느낄 수 있는 존재에 대해서...
내게 남겨진, 너무 부족하던 아들이
다르게 사랑하여 보이는 일도
참으로 감사할 뿐...
다른 욕심이
생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