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순여섯

by 사포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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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믿겠다는 대부분의 것들은

이미 당해 본 것들에 의한 유사한 배신 행위나

전혀 엉뚱한 결과로 놀래키거나

거짓 장면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가령 예를 들어

교회에서 기도를 마치고 나오던 한 신도가

괴한에 의해 무참히 살해된 경우.

어떻게 설명해야 할 것인가?

신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최선이 최악이 되는 섣부른 기복중에

신의 무능은 어떻게 설명할까?


내가 늘 이런식으로 따지고 대들며
신을 개무시하면

영심이는 신의 제자답게

몇마디로 해답을 주곤 한다.



그 중

확실한 말은

'우리가 믿고 따르는 것이

헛 것이라도...

헛된 것은 아닐 것이다.'라는 말이다.



생각이 많아서

속상할 때도 많지만

생각의 가짓수가 즐거움만으로 채워진다면

그 또한 원하는 바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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