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순일곱

by 사포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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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워?

외롭다구?

넌 내게 그렇게 말하고 있잖아...

외롭다고 말할 사람이 있으면

외로운게 아니야.



어느 새가 자신의 깃털 하나를 나의 창밖에 버리고

생명을 투쟁처럼 살려 날아 갔다.

누군가를 태운 차 안에서 15분 네비게이션을
투둑투둑 찍어대는 나의 더듬이 손가락이

그저 미안하고...

아무리 부릅떠도 얼추 보이는 시야에

영원히 보일 수 없는 그대를

이미 겪은 일만으로 떠올려야하는 감각과

나의 침묵...


말하지 않아.

'외롭다고.'

'괜찮아.' 하면서

그저 삼킬 뿐이야.



언젠가 만나면

'나, 이렇게 마니마니 잘 참았다.'고

자랑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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