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워?
외롭다구?
넌 내게 그렇게 말하고 있잖아...
외롭다고 말할 사람이 있으면
외로운게 아니야.
어느 새가 자신의 깃털 하나를 나의 창밖에 버리고
생명을 투쟁처럼 살려 날아 갔다.
누군가를 태운 차 안에서 15분 네비게이션을
투둑투둑 찍어대는 나의 더듬이 손가락이
그저 미안하고...
아무리 부릅떠도 얼추 보이는 시야에
영원히 보일 수 없는 그대를
이미 겪은 일만으로 떠올려야하는 감각과
나의 침묵...
난
말하지 않아.
'외롭다고.'
'괜찮아.' 하면서
그저 삼킬 뿐이야.
언젠가 만나면
'나, 이렇게 마니마니 잘 참았다.'고
자랑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