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언...
자꾸 백 회를 돌입한 기억이 난다.
기념하여
사소한 목표를 정했다.
아무리 날 위한 준비가 귀찮아도
내가 좋아하는 시금치 한 단 정도는
자주 무쳐 먹자...
얌이의 앙상한 다리를 붙잡고
두 번 코에 뽀뽀를 하고나서는
시금치를 다듬고
맑은 물에 소금을 넣고
냄비에 물을 끓인다...
다들 사소하게 끓는 세상에
내 물은 맑게 끓고 있다.
'Sappho-Gallery since 2013 Sappho는 고대 그리스 시대 최초의 여류 서정 시인. 사포갤러리에서 글과 그림에 몰두하는 무명화가. 개인전시 30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