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흔여덟

by 사포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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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를 할때면 습관처럼 사람을 떠올리게 된다.

화나게 하는 사람이 생각되면 무의식적으로
손에 힘이 들어가고

그리움이 번져 들어가는 사람을 생각하면
힘이 풀리고 어디를 청소했는지도 잊게 된다.

어느 날 나는

'나름대로.'라는 말을 생각해냈다.

나 나름대로.

너 나름대로.

그 나름대로.

저들 나름대로.

그들 나름대로...


그렇게 생각을 치워 놓으면

마음이 잔뜩 무거워지지는 않는다.

우리 나름대로...라는 말은 사용할 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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