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아프게 슬퍼하다가
아주 슬픈 이야기가 되고
슬쩍 흘리듯 슬픔을 이야기하다가
자꾸 슬프게 잊혀져 간다.
어떻게 시작했고
어떻게 끝났는가는 항상 중요하지 않았다.
아직 그대의 꽃은 피었다 지고
졌다 피고...를 반복하지만
되돌아 갈 수 없는 우리는
'그랬지.'라는 한마디만 할 수 있을 뿐이다.
여름에 태어나 여름으로 돌아간
어떤 삶의 테마를
나는 '그래.그랬었지...'하며 기억한다.
'Sappho-Gallery since 2013 Sappho는 고대 그리스 시대 최초의 여류 서정 시인. 사포갤러리에서 글과 그림에 몰두하는 무명화가. 개인전시 30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