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이 흡입하면 뚱보가 되고
너무 적게 흡입하면 빼빼가 되고
안죽을만큼만 먹으면 너무 건조되고
아예 안먹으면 굶어 죽고.
너무 심하게 생각하면 노이로제 걸리고
너무 허하게 생각하면 바보가 되고
너무 슬프게만 생각하면 우울증이 걸리고
너무 웃기게만 생각하면 미친병에 걸리고
아예 생각이라고 없으면
몸이 정신을, 정신이 몸을 갉아 먹고.
이른 새벽에
무화과 열매 두 알과 치즈 몇조각을 싸들고
이젠 찬 바람에 '아이구, 아이구!' 새들거리는
가지로 눕기 시작하는 풀을 밟으며
그림 그리러 오는 길.
이것은 모든 지나침을 극복한 장한 날의 하루.
당신이 '가거라.' 허락한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