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눈에 원망과 분노의 빛이 어른거렸다.
마치 내가 개똥을 건네면서
소똥의 냄새를 맡아보라고
요구하기라도 한 것 같았다.
시간이 흘러
내 마음의 상처가 조금씩 아물기 시작하자,
그들을 잘못 판단한 나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펼쳐진 평행선 2개는
서로 꼬여서는 안된다는 진리를 새삼
터득하여 받아 들이기까지는 평행선 길이만큼의
시간이 흐른 뒤였다.
바보를 믿으면
결국 바보이외의 것은
더한 바보가 될 뿐이다.
내 마음의 음지는
거의 성서적 양상을 띠고 있었다.
아무리 음지에서 뛰쳐 나와도
음지였던 기억의 그림자는 어디에나 존재했다.
음지에서 양지를 바라보는 것과
양지에서 음지를 바라보는 것중
어느 것이 덜 시릴까.
음지도 도가 통하면
양지를 꿰뚫는 상상의 의미들을 즐길 수 있다.
사람에 따라
음지를 가득 품고 서투르게 양지를 찝적대는 것이
냉소적일지는 모르나 만족한 무능력자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8월 마지막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