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다섯

by 사포갤러리







살다보면 '어떻게 지냈었나?'싶던 절망적이고
모진 시기가 있고

희망과 행복과 소통이 멀티플렉스로 상영되는

평온한 시기가 있는 것 같다.

삶이란,

삶 이상의 것도

삶 이하의 것도 아닌

누구에게나 소중한 평범함의 재발인 것을...



가까이서 보는 초록에서 파랑의 찬 기운을 보지만

멀리서 보는 초록은 노랑의 따뜻함을 보여준다.

나이 육십을 들어서며

모질지만 행복했던 일들과

이제와서 황망히 들어선 평온을 생각하니

삶에서 언제나 등뒤만 보여준, 바라던 풍경은

그림 속에서만 존재하는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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