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당시엔 세상은
하나님이 꾸는 꿈, 하나님이 만든 이야기라고
생각했어.
마음이 불편한 하나님이 스스로 위안 받기 위해
자기 눈 앞에 뿌린 총천연색 안개라고 생각했지.
선과 악, 기쁨과 슬픔, 나와 너...
이런 것들은 창조주가 뿌린 총천연색 안개라고 생각했지.
하나님은 무엇인가 마음이 불편해서
자기 자신으로부터 다른 곳으로 눈길을 돌릴 필요가
있었다고 나는 생각했지.
그래서 세상을 만든 것이라고 생각했지.
고통 받는 존재에게는 잠시 자기 고통으로부터 다른 곳으로
눈길을 돌리는 것이 아찔한 즐거움이지.
하나님이 아찔한 즐거움에 취해 자신을 잊는 것.
그것이 바로 세상이라고 생각했어.
이 세상은 영원한 모순이라고
아니, 그 모순조차 영원토록
불완전하게 보여주는 이미지일뿐이라고.
하지만 그 자신 불완전한 창조주에게는
아찔한 즐거움이라고.
나는 한때 생각했지.
......니이체 < 이 사람을 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