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부7307.
나의 폰 번호도 잘 기억나지 않는 내가
별 것을 다 기억한다.
작은 것조차
슬프다가...
애틋하다가...
소중해져간다.
잊을까 두렵고
잊힐까 두렵다.
사람이란, 삶을 살아가는 산 자이건만
사람이었던 사람의 기억은
멈춰진 채로 자꾸 내 삶에 섞인다.
여름이면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것이 많았던 사람.
우리 서로 얼마나 힘들었는지는 기억않기로 해요.
서로가 서로의 행복을 빌어줄 뿐.
세상에는 영원한 사랑도 미움도 없는 것을
기억하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