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누구로 착각되는 닮은 사람을 보았을 때
반가운가?
피하고 싶은가?
의심하는가?
오늘 나처럼 깜짝 놀라는가?
오늘은 어느날이 되고
이미 어느날이 되었고
마음만 가파르게 기우는데
스산한 가을바람 속
기억에 생각을 보탠 추억이
참으로 덧없다.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일.
그 여파는 너무 오래 긴 시간을 토막내고
견딜 수 없어 하던 일.
그 여파는 모든 것을 작고 멀게만 한다.
오늘 나의 기도는 이렇게 끝을 맺는다.
그려진 그림으로 살게 마시고
항상 그리는 그림으로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