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여섯

by 사포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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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누구로 착각되는 닮은 사람을 보았을 때

반가운가?

피하고 싶은가?

의심하는가?

오늘 나처럼 깜짝 놀라는가?


오늘은 어느날이 되고

이미 어느날이 되었고

마음만 가파르게 기우는데

스산한 가을바람 속

기억에 생각을 보탠 추억이

참으로 덧없다.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일.

그 여파는 너무 오래 긴 시간을 토막내고

견딜 수 없어 하던 일.

그 여파는 모든 것을 작고 멀게만 한다.


오늘 나의 기도는 이렇게 끝을 맺는다.

그려진 그림으로 살게 마시고

항상 그리는 그림으로 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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