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단편 속에
언제나 뭉클하고 따뜻한 결말을 보여주는
오 헨리의 < 마지막 잎새 >에서
아랫층에 사는
늙은 화가 베어먼이 그려놓은 담쟁이 잎새 하나로
살려는 의지를 갖게 된 화가 지망생 존시의 이야기를
가끔 생각해본다.
늙은 화가는 비바람이 몰아치던 날
마지막 잎새를 그리다 얻은 폐렴으로 죽어갔지만.
갑자기
그처럼 따뜻함으로 스러지고마는 한 순간이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느껴지는 것은
아주 오래전부터 외면했던 결론이기 때문이다.
어떤 길을 찾아 방황했던가?
잃어버린 길은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았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