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사포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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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하는 것은 죄가 될 수 있으나

싫어하는 것은 죄가 될 수 없다.

그러나

가끔 그것은 꽤 혼돈스럽다.

미움과 싫음은 직통되기 때문이다.

어떻게 구분해서 마음에 두지 않을 것인가?


어린 시절 반반한 땅을 골라 앉아 지치지 않고
작대기로 그려대던 그림중에는

언제나 좋아하는 것들이 들어 있었다.

꽃이나 동물이나 친구의 얼굴,

빨강머리 앤처럼 책 속 상상의주인공까지.

나는 그림으로 기억한다.

싫어서 미워지기 전에

그리지 말고 잊으면 된다.

내가 감추지못할 사랑은

모두 나의 그림속에서

나를 보고 있다.

그것이 이해가 안되는 나만의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