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by 사포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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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어떤 일을 겪고나니

'너는 아주 작은 일에 민감하고 큰 일에 뜻밖으로

대범하다.'고 나를 짚어주던 그의 말이 떠올랐다.



그랬던가?

하지만 오늘의

삶은 참으로
고뇌스럽다.

삶의 여정은

항상 그 보따리를 쌀 수도 풀 수도 없는 모양새로

싸면 두려움이요.

풀면 괴로움이다.


신기한 것은
여러차례 밥을 먹고 잠을 자면

보따리의 기억도 희미해진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