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by 사포갤러리




20190322_182110.jpg




늙어가려면

첫째는 외로울 준비를 해야 합니다.

'난 좋은 친구가 많아 필요없다.'고

콧방귀를 날린다면

금방 탄로날 사기를 당하고 있는 것이지요.

서서히...물들어 갈수도 있겠지만

방심하면 갑자기 훅!치고 들어오는 수도 있습니다.

가끔

흔한 행동을 하면서 내게 시키듯 말해 보길 권합니다.

'너, 이것 좋아하지. 한번 먹어 볼까?'

이렇게 말입니다.

나외의 나에게

칭찬해주고 달래주고 쓰다듬어 줍니다.


"외로이, 어리석게,가난하게!"

외롭지 않으면,

어리석지 않으면,

스스로 가난해지지 않으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할 수 없다고 한

<화수분>의 소설가 전영택의 말이 생각나지만

진정으로 원하는 일은 결국

살 때까지 삶으로서의 삶을 지탱하는 것 아니겠는지요?


외로움이란 작자는

가장 흔하면서도 가장 곤란한 상대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