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여섯

by 사포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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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개업 1년 되었습니다.

엉터리같은 장사를 그럭저럭 연명하고 있습니다만

여전히 불모지같다는 느낌은 감출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인사조로 '장사는 잘 되느냐.'묻습니다.

저의 대답은 '뭐, 장사라고 할것까지야...'

얼버무리지만

나는 끝내 그 장사라는 단어에 심기가 불편해집니다.


글쎄요...

명확히 영업신고를 한 장사지만

나는 장사라고 여긴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최선을 다하여 아우라를 인식시키려고

노력한 기억만 그득하니까요.

하지만 결국

장사는 장사지요.

계속해야 할 이야기인지는

투명하지가 못합니다.

그만두고 싶기도

좀더 노력하고 싶기도 한,

묘한 현실성이

두려울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