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다섯

by 사포갤러리




20190511_150353.jpg




누가누가 착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영 아니더라는,

착하지않은 사람에게

착하지도 않은 내가 이렇게 말했다.



'그들은 착하게 사는 사람이 아니에요.

착하게 살려는 사람이죠.

하지만 그렇게 살려는 의욕 자체가 흔하지는

않은 일이잖아요?

그런 뜻을 가진 것만으로도

착한 사람이라 여겨 둡시다.'


이내 분위기는 싸늘해졌지만

무엇보다 자기자신에게 착한 사람이

정말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난 늘 그렇지 못해서

착한 사람이 되는 길은 요원하기만 할 뿐이다.

손가락은 굽어져서 몰건조차 잘 들지도 못하는데

그림에 대한 독수리훈련을 멈추지 않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