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후회되는 일은 적잖이 많았습니다.
두려움이 많았던 이유인 것 같습니다.
나는
마음이 나처럼 못나고 약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사람과
한동안 살았더랬습니다.
나하고는 너무 다른 강건한 사람이라 확실히 믿었습니다.
그 사람의 잘못은 아니지만
그는 굳은 약속을 어기고 한순간 내게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아직 누구를 마주치든
믿는 잘못은 여전히 저지르고 있습니다만
그 잘못에 대한 벌은 확실합니다.
사그러들지 않는 불안과 독한 외로움이죠.
일반적인 치료법이 없고
사람으로 인한 섣부른 치료는
상처를 건드려 덧나기 쉽상입니다.
이젠 제법 혼자서도 따뜻합니다.
모쪼록
믿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물건이든, 동물이든, 인간이든.
특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