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다섯

by 사포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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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한 적이 없는데 세상에 나서 있길래

마냥 쉬운 삶이라 생각했는데

쉽지 않은 일만 닥치는 세상.

울지 않으리라 입을 꾹 다물면

더욱 진한 눈물이 굳셈에 초를 치지만.


물을 끓이면 뜨겁게 공기로 변하고

받아 식히면 엉겨 물방울이 되듯

영원도

순간도

시간의 노예라 생각하니

삶이 겁나지 않는다.

끝이 있는 한

시작도 있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