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하나

by 사포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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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려 놓고 한참을 바라봤다.

당신 건강 챙기기에 급급하시던 홀 어머니와

병약한 동생들이 저절로 떠올랐다.

호박은 한층 무르익어 원기회복을

부르짖는 듯 하다.

쓸쓸한 두뇌의 때늦은 후회와

앞으로 다가 올 씁쓸한 고독의 결말을 생각하니

삶의

헛헛한 싸이클링은 'nothing' 그 자체이기도

'everything' 그 자체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