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그려 놓고 한참을 바라봤다.
당신 건강 챙기기에 급급하시던 홀 어머니와
병약한 동생들이 저절로 떠올랐다.
호박은 한층 무르익어 원기회복을
부르짖는 듯 하다.
쓸쓸한 두뇌의 때늦은 후회와
앞으로 다가 올 씁쓸한 고독의 결말을 생각하니
삶의
헛헛한 싸이클링은 'nothing' 그 자체이기도
'everything' 그 자체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