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순여섯

by 사포갤러리







가끔 어떤 사람에게 '밉다.'는 말을 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래서 미운 말을 퍼붓고 나면

예전에는 속이 시원했는데

이젠 그런 나자신이 미워지곤 한다.


60이 넘어서야 너무 미워하지도, 너무 좋아하지도 않는,

인간관계 간과의 경지에 겨우 다다르니

다음 것은 언제 쯤에야 깨달을 수 있을까?

'세상의 모든 일들.'

그것을 구렁이 담 넘듯 타넘을 수 있는 순간이 온다면

용이 되어 승천하지는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