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 특별하거나
특별하려고 애쓰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
그렇다고
'모든 문제는 다 사소하다.'라고 치워버리기엔
삶은 너무 지겹고 재미없다.
하늘을 나는 새는
자신보다 몇배나 불려 땅위에 그림자를 만들고
꽃은 자신의 시대가 아니면 영락없이 지고 말지만
인간의 가치는 있는 듯 없고
없는 듯 심오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사랑이라는 것을 하고마는 걸까?
나는 괴롭지 않으려고
이것 저것들을 사소한 것으로 쳐버리니
뭔가가 없다는 것에 당황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제서야 다른 뭔가를 찾고 있다는 사실이
그 황당함을 넘어 괴로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