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by 사포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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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을 건너 뛰지 않고

하루하루 세며 보내지 않는 사람은 없건만

한해의 끝자락은 뜻하지 않은 이별처럼

매번 깜짝 놀라곤 한다.

가난뱅이는 가난이 지겨워 죽으려해도

타고난 가난을 다 겪어 보내야 죽을 수 있다는 옛말이 있다.

외로움도 그럴까?

그렇다면

빨리빨리 밥 헤치우듯 퍼먹고 싶다.

올해 얼마나 열심히 퍼먹었던가.

내년에는 더 열심히...

부지런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