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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일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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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2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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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한참 흐른 후에
'왜 그때 그 사람이 그렇게 미웠을까?' 생각해보니
여러가지 인연의 습풍을 겪어 보지 않은 나이에는
내맘에 드는 사람만이
좋은 사람이라
여겨졌기 때문이다.
조금 웃다가 다시 생각해보니
미운 인연도 굳이 밉지만은 않다.
하늘은 푸르고
들판은 짙은데
갑작스런 기계소리로 하늘을 올려보게하는 비행기나
풀 속에 잡아먹고 먹히는 벌레들이
뭐가 대수일까?
나이만큼 크게 생각해본다...
하지만 삶은
그럭저럭 좋은 방향을 틀어 왔다고 위로하다가도
손바닥에 남은 외로움은
털어내기가 쉽지 않다.
keyword
생각
기계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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