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by 사포갤러리


20201105_102035.jpg Life/ Watercolor on paper





그녀도 나처럼 사람은 '존재로서의 가치, 그 이상은 없다.'고

생각하는 걸까?

그렇다면 나도 사람에 불과한데

내게만은 그 이상을 기대해 주리라고 오산하고 있었던 걸까?

그런 인간관계를 자꾸 생각하면

삶은 참으로 진부하고 지루하다.


슬픔과 기쁨의 급습으로

더럽히거나 버린 기억들을 가만히 쓸어 모으고

내겐 언제나 그 이상이 있다고 희망하는

오만방자한 철학으로 무장한 ,

그 '쓸쓸한 나'이지만

'입동'이라 그런지

몹시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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