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Watercolor on paper
그녀도 나처럼 사람은 '존재로서의 가치, 그 이상은 없다.'고
생각하는 걸까?
그렇다면 나도 사람에 불과한데
내게만은 그 이상을 기대해 주리라고 오산하고 있었던 걸까?
그런 인간관계를 자꾸 생각하면
삶은 참으로 진부하고 지루하다.
슬픔과 기쁨의 급습으로
더럽히거나 버린 기억들을 가만히 쓸어 모으고
내겐 언제나 그 이상이 있다고 희망하는
오만방자한 철학으로 무장한 ,
그 '쓸쓸한 나'이지만
'입동'이라 그런지
몹시 춥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