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사포갤러리




20201117_110455.jpg Life/Watercolor on paper


예전부터 내게 이해되지 않는 나의 감정이 하나 있다.

뚱뚱하지만 한끼라도 굶으면 안좋아지는 몸의 시작인양

안절부절하고 우울해하면 내 마음을 도려내는 양

몹시 쓰리고 아리며

좋아하면 계속 좋아하게 하려고 내게 별로 도움이 안되는 짓을 계속하는.

아들에 대한 일말 모성애.


'먼 곳을 보자.' 다짐하지만

항상 실패하는 그것.

하지만

지성보다 본성이 앞서는 그것을 딱히

나무랄 사람도 없지만

왠지 설명은 구구절절하나 요점이 모자란 숙제처럼

자꾸 감추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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