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해서 공부하기

2026년 2월 2일 / 월요일 / 날씨: 눈 vs 해

by 아트필러

나는 제대로 된 지적 생활을 하고 있는가?


지향하는 삶의 모습,

그 안에서의 고민, 불안, 걱정들을

조목조목 짚어주는 책을 읽었다.


P.G. 해머튼이 쓴

<지적 생활의 즐거움>이다.


1800년대에

영국인이 쓴 글이지만

전혀 거리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결론은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이다.

운동, 시간 관리, 공부, 일, 노동 등

인생의 목표를 정해두고

정진해 나가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다만 실천하지 못할 뿐이다.

책에서 이야기하듯이

진실을 안다고 해서

진실이 실현되거나

실천되는 것은 아니니까.


그러니 중요한 건 하는 것이다.

좌절하고 포기하고 싶어도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하는 것이다.

변화하려고 애쓰고, 나아지려고 노력해야 한다.


책을 읽는 내내

단 한 번 허락된 인생에서

정말로 뭘 하고 싶은 건지 돌아보았다.

동시에 그걸 마주하는 게 두려워서 어떻게 회피하고 있는지도.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영원하지 않다면

온 힘을 다해 집중할 수 있는 힘이 한정적이라면

나는 재밌는 이야기를 쓰고 싶다.


내가 여러 이야기들로 인생을 버티고 사랑하며 살아왔듯이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정말로 필요한 공부와 훈련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었던 걸까


대충 어떻게든

쓰기만 하면 그만이라고

편한 대로 생각하고 있었던 게 아니었을까


반성했으니

내일부터는

실천하면 그만이다


책에서 마음에 들었던

조르주 상드의 고백


머리를 너무 내버려 뒀다는 자괴감에 무슨 일이든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매일 책을 읽고 글을 썼으며 단어를 공부했다. 그러나 30회 중 20회는 지금 하고 있는 일과 전혀 상관없는 일이거나, 불필요한 책을 읽고 있거나, 쓸데없는 글을 쓰는 등 몽상에 불과했다.


나는 종종 지적 방랑에 빠져들곤 했다. 이런 방랑이 없었더라면 내가 익히고 싶었던 모든 지식과 문학적 능력들이 지금쯤 내 안에 가득 채워졌으리라.

-조르주 상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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