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15일 / 금요일 / 날씨: 비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는
TV에서 자이언티가 AI 챗봇과 이야기하는 모습을 봤다.
영화 <HER>의 시대는 이미 왔을지도.
나도 몇 년 뒤엔 AI 친구나 애인이 있을지도.
딱히 기술의 발전에 대한 악감정은 없다.
인간은 사는 동안 뭐라도 해야 하니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 방향성이 신기할 뿐이다.
다른 사람에게 연애편지 대필을 시키다가
결국 같은 사람이 편지를 주고받는 상황을 바보 같다고 생각하면서
인간은 왜 그런 미래로 나아가고 있을까?
면접관의 심사는 AI가 대체하고,
지원자의 답변은 챗GPT가 대체하고 있다.
누가 무엇을 위해 면접을 하는 걸까
이제 곧 인공지능끼리 심도 있는 대화를 독점하게 될 것 같다.
사람은 시시껄렁한 이야기나 하고 말겠지.
아니면 그 대화를 더 나은 것으로 만들기 위해 애쓰거나.
하지만 여전히
자이언티의 신곡은 좋다.
하루종일 듣고 있는
<모르는 사람> (자이언티)
혼자,
혼자
걸쳐 입은 외투 위에 적힌
글자
별 매력 없는
외로운 사람
내 이야기가
지루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