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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표원장 Sep 25. 2023

미술직업의 세계 4 - 인테리어 디자이너

디테일의 차이가 프로를 만든다

오늘은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미술 직업 중 하나, 아름다운 공간을 만드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알아볼게요.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미술대학에 진학해 관련 분야를 전공해야합니다. 국내 대학의 경우 공간디자인, 환경 디자인 , 실내 디자인등 다양한 명칭으로 해당 분야 전공생을 교육합니다. 학교에 다니며 다양한 공간 구조와 컨셉, 건축 스타일을 체계적으로 접하고 배우며 설계디자인을 진행하는 교육을 하는데요.


처음 취업을 할때는 향후 경력관리와 이직을 위해 내가 어떤 공간을 디자인하고 싶은지를 고민해야합니다. 쇼핑몰이나 백화점, 아파트 등 대기업 건설회사 내부 디자인 팀으로 가는것이 좋을지, 컨셉과 스타일이 확고한 개인 디자이너 스튜디오(카페 등 상업인테리어와 주거 아파트 리모델링으로 메인 주 클라이언트가 구분)에서 근무할 지 말이죠. (경제적, 안정성 등은 생각만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을것 같아 따로 적지 않겠습니다)


오히려 자신만의 사업체를 만들기 위해서라면 디자이너 스튜디오에서 일하며 자신만의 컨셉(내추럴, 모던 등등)부터 자잘한 사무일과 영업 등을 해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디자이너라고 하지만 사실 작은 회사일수록 전천후로 다방면을 알고 해나가야 되야되는것은 물론이지요. 


요즘 트렌드를 보면 작은 인테리어 회사라도 명확한 자신만의 컨셉을 개발해 인스타와 유튜브 등 바이럴 마케팅으로 네임밸류를 높여 네임값을 금방 올리는 경우도 많은 듯하네요.


다만 인테리어는 어떤 분야보다도 트렌드가 계속해서 변하면서 관련 세미나부터 컨퍼런스, 박람회 등이 개최되니 인테리어 디자이너를 지망하는 사람은 트렌드에 예민한 '섬세함'과 다양한 컨셉 중에서도 자신만의 '무언가'를 찾아내는 '독특함'도 함께 지니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 적절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글이나 네이버에서 '인테리어 디자인 세미나'라고 하면 국내외 대기업과 협회에서 진행하는 수많은 컨퍼런스가 나옵니다- 시간 상 첨부 이미지는 생략합니다)


또한 다양한 부문에서 세부 조율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편적으로는 클라이언트부터 납품업체(대부분 수입업자 들), 시공업체나 시공자들, 단순 노무자 들 등 다양한 계층과 여러 상황들을 조율하고 이해시키며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경우가 많지요.


인테리어는 특성 상 사람이 많이 개입되는 인건비가 큰 분야인데다 기상상황부터 여러 자잘한 사고, 재해 등에 위험에 많이 노출되어 있다보니 계획과 다르게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러한 디자인 현장이 한 군데가 아니라 보통 2-3곳을 같이 병행하는 경우가 대다수기 때문에 아는 인테리어 모 디자이너는 하루에 많게는 50통 가까이도 전화를 해봤다고 하더군요. 


이러한 업무 특성 상 말을 잘하고 잘 전달하는 능력. 명확하게 말하면서도 사람과 사람사이에 기분나쁘지 않게 말로 잘 해결하는 능력이 참 중요하다고 합니다. 영업이나 마케팅 부분에서도, 또한 견적에 나온 단가에 대해 설명할때도 왜 이 부분이 중요한지 자신만의 의견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은 이 분야에서 특히 빛을 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테리어 디자인의 특성상 국내 학위/국내 경험자가 해외에서 활동하기는 어렵습니다. 언어, 문화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한 문화적 차이가 매우 다를 뿐더러 로컬 기반의 종사자들의 네트워크에 중간에 끼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죠. 다만 국내에서 많은 사람들의 카페 나들이나 온라인 집들이 등 아름다운 공간에 대한 소비와 니즈가 매우 많아지고 점점 그 대상이 확대되는게 사실인 듯 합니다. 전세집이여도 월세라도 저렴하게라도 꾸미고 싶다라는 욕구로 꾸미는 사람들은 내 집 마련을 하는 즉시 바로 인테리어 디자인 수요층이 된다고 볼 수 있으니 말이죠.


또한 인테리어 디자인의 트렌드가 지속가능한 친환경 인테리어가 나타남에 따라 재 리모델링하는 수요부터 향후 가상공간으로 비주얼 시각화 프로젝트도 의뢰가 많아지는 만큼 해당 업계의 전망은 전체적으로 점점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수적이면서도 트렌디 하다는 양극단의 특성을 모두 보유한 인테리어 디자이너라는 직업. 어때요? 한 번 도전하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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