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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트포올 Jan 10. 2024

예민한 아이를 위한 미술수업  

예민한 기질은 과정중심주의 미술로 풀어주세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예민한 기질을 가진 아이를 키우는 어머님에게 어떤 미술 수업이 아이의 정서에 도움이 될지를 안내하려해요.


의학자료에 의하면 예민한 아이들은 유전적으로 기질적 타고나는것이라고 해요. 전체 출생아 중 10~15% 정도 비율이라고 하는데요. 내 아이가 예민한지 아닌지는 <까다롭고 예민한 내 아이, 어떻게 키울까?> ,<The Highly Sensetive Child> 등 국내외 저서에서 문항별 체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답니다. 물론 이렇게 확인하지 않아도 체감적으로 낯가림, 식습관, 놀이 활동 등으로 내 아이가 '예민한것 같아' 라고 이미 느끼시는 어머님께서는 검색하다 이 글을 찾으셨겠죠?


예민한 기질을 가진 아이들은 여러 자극에 반응과 의식하는 정도가 더 높다보니 피곤할 일이 많아요. 물론 상대하는 엄마도 힘들구요. 아이들은 어른과 다르게 새로운 환경에 부딪힐 일이 많다보니 더 예민할수 밖에 없는데요. 그러다보니 차분하게 자신의 템포로 조용한 환경에서 이런저런 생각하며 표출할 수 있는 그림 활동에 즐거워합니다. 


생각해보면 우리도 수업시간에 갑자기 자신만의 생각이나 아이디어가 떠오를때 끄적끄적 교과서 한켠에 낙서를 하던 기억 있지않나요? 이렇게 일반적으로도 그림을 그리며 내가 떠오르는것을 표현하는 미술 활동의 특징 상 주변 자극에 대비해 자신의 생각에 집중하도록 하면서 다른 자극에도 덜 예민하게 반응하게 되죠. 옆에서 보면 그래서 차분해보이게 된다는 겁니다.


예민한 학생들은 이렇게 뭔가 몰입할수 있는 놀이활동이나 사고를 키워줄 활동이 필요한 것으로 보여요. 다만 주의할 것은 아이의 생각의 표현보다는 지시한 방향대로 진행하려는 학원이라면 오히려 아이가 더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요. 주제를 주되 아이가 어떤 부분에서 자신이 채워넣을 생각의 공간을 만든 주제식 수업이나 소수정예로 아이와 함꼐 이야기하며 진행하는 스토리텔링 수업이 좋은 것이지요.


그런데 이런 주제수업이나 스토리텔링 수업들의 특성 상 수업때 서로 이야기하고 주제를 설명하는데 시간을 많이 쓸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수업시간이 길 수밖에 없어요. 그럼 제 글을 구독하고 있는 분들은 의문점이 생긴 부분이 있으실거에요. 어? 전에 유아는 60분 이상 수업하면 좋지 않다면서, 그럼 어떻게 해야하지??하고 말이죠. 


표현 시간이 줄어들긴 하지만 유아의 경우 저희 학원처럼 2가지 방향으로 진행이 가능합니다.

1. 그룹수업이라면 : 디테일한 표현(즉 자세한 표현이나 디테일한 묘사)등은 생략하는 코칭

2. 긴 프로젝트 수업(작가주의 수업)으로 한 작품을 자신이 원하는 바까지 완성해나가기


초등부터는 수업 시간에는 다 하기 어려운 이론에 대해 심층적으로 이야기하면 더 좋은데요. 유튜브도 요즘 잘 되어있으니 미리 부모님이 함께 시청하게 해주셔도 좋구요, 저희처럼 온라인으로 라이브 이론 강의를 진행하는 곳을 이용하셔도 좋아요.

 *다만 제휴생이 아닌경우 이론과 실기가 달라지니 아무 의미가 없겠죠?함께 이용하고 싶으시다면 저희와 제휴한 학원인지 원장님께 확인해보세요  * 


https://artcampus.co.kr/classes/176185

https://artcampus.co.kr/classes/179871


그런데 이런 예민한 기질을 가진 친구들의 경우 다른 학원 보내다 저희에게 보내면 내 아이 실력이 이것밖에 안됐나? 라며 처음에는 많이 실망하는 어머님들 많으신데요.


 저희도 도와주고 싶은 마음, 겉으로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클 때도 있지만 저희 교육의 본질, 과정 중심수업을 잊지 말자고 얘기합니다. 어머님들이, 세상이 나중에 더 알아줄거라고요. 특히 원장님/직영점 선생님들 교육할때는 '예민한 아이들에게는 스토리텔링과 프로젝트 수업으로 방향을 처음에 진행하도록 해보세요~ '라고 더 말하기도 하죠.


과정중심주의 교육은 결과중심주의의 우리 예전 교육과는 결이 다릅니다. 돈을 썼는데 바로 효과가 나오지 않는 것같아서 조급하시고 실망하신다면 조금은 걱정을 내려놓고 지켜봐주세요. 교육은 장기전, 특히 미술은 교과목 성격중에서는 국어와 성격이 비슷해요. 이 소설, 이 문학 배운다고 점수가 갑자기 높아지진 않지만 어느순간 이러한 지식과 습관, 생각들이 쌓여 실력이 계단처럼 점프업 하는 것이죠. 


예민한 아이들은 주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떄문에 미술에 재능을 가지고 있는 아이도 많답니다. 잘못된 교육으로 이런 재능을 망가뜨리지 마세요. 지금 당장의 결과물과 형태에 실망하지 않고 기다려 주신다면 아이의 예민함도 조금은 다스려질 수 있을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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