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식을 시작했다.
1일 1식을 하는 이유는 주변에서 짧은 단식이 좋다는 말을 많이 듣기도 했고 나 자신을 어느 정도 통제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 시작했다. 오랜 공복 후 식사를 하면 음식을 빨리 많이 먹는 부작용이 있기는 하지만 점점 나아지고 있다.
물을 많이 마시기 시작했다.
물을 많이 마시면 피부와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물을 최대한 자주 많이 마시려고 한다. 아직 자주 마시는 것이 익숙하지는 않지만 어렵지는 않아 나름 수월하게 잘 마시고 있다.
담배를 안 피기로 했다.
즉각적인 보상에서 나오는 도파민의 무서움을 느끼고 담배를 안 피기로 했다. 오래 태워온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것이 정말 쉽지는 않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피워야 할 이유보다 피우지 않아야 할 이유가 더 많아 그렇게 하기로 했다.
음식을 만들어 먹기로 했다.
배가 고프면 배민을 켜 주문을 하거나 집 앞 식당에 가서 돈을 지불하고 식사를 한다. 그런 나에게 식사는 지출이 주는 행복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생산보다는 소비에 익숙해진 지금의 나에게 사 먹는 식습관은 독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오늘은 정성을 가득 담아 시금치 카레를 해 먹었다. 시간도 제법 오래 걸리고 손도 베이고 설거지 할 것들도 생기고 정말 힘들었지만 오랜만에 식사를 뿌듯함 가득 느끼며 맛있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