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시냑 - <빨간부표>
항해에 대한 특별한 애정이 있던 폴 시냑은 프랑스 트로페 지역 근처에 있는 작은 항구에 매료가 되어 이 작은 항구를 배경으로 그림을 그렸다.
다닥다닥 붙어있는 파스텔 톤의 유럽풍 건물들과 강열한 빛이 반사되어 더욱 우아해 보이는 바닷가 그리고 그 우아한 바다의 수면에 몸을 맡긴 채로 부유하는 빨간 부표
이 작품을 보면 시냑이 이 작은 항구를 얼마나 애정 했는지 우리는 알 수 있다.
시냑의 작품 <빨간 부표>는 청색과 주황색이 보색 대비를 이루고 있으며 그 대비 효과는 흰색으로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특징 덕분에 우리는 강열한 색을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파스텔 톤의 색을 선명하게 느낄 수 있다. 유명 문예지 [르뷔 블랑슈]의 발행인 타데 나탕송은 이 그림의 광채에 주목하였고 잡지에 이런 글을 실었다.
능숙하고 훌륭한 솜씨로 화면을 채우고 있는 뛰어난 구성 속에서 찬란하고 감동적인 색채가 날카롭게 전해오며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그림에는 고요함이 서려있다. 이 그림은 경탄할 만한 요소들로 이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