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과 그에 따른 행동에 대한 조금 더 깊은 이야기
Sense memory
스선생님의 Method를 이해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Sense memory에 대한 것이다. 우린 어떤 경험을 통해서 느낀 감각을 거의 무의식에 가깝게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어떤 경험을 떠올리면 경험했던 순간으로 돌아간 것처럼 감각을 느낀다. 그리고 그 감각을 통해서 당시의 정서가 재현된다.
좋았던 혹은 나빴던 감각을 아무거나 하나 떠올려 보라. 촉각, 시각, 미각, 후각, 청각 가운데 어떤 식으로든 직접적으로 느꼈던 감각을 말이다. 피부에 무엇이 닿았을 때, 눈으로 무엇을 봤을 때, 어떤 맛을 봤을 때, 어떤 냄새를 맡았을 때, 그리고 어떤 소리를 들었을 때를 떠올린다. 감각이 느껴지는가? 그때의 그 감각들이 유기적으로 조합됨으로써 그에 따른 정서가 만들어지는 것이 느껴지는가? 이제 정서에 따른 심리적 행동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심리적 질문과 심리적 행동
배가 고프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떠올린다. 이미 침이 고이기 시작했을 것이다. 무엇을 할 것인가?
#2에서 이야기한 '질문'과 '답', 그리고 '행동'은 역할이 가질 법한 '심리적인 질문'과 '심리적인 답', 그리고 '심리적인 행동'으로 생각해야 한다. 또는 '심리적인 질문'이 아닌 그저 평범한 '질문'이라도 우린 그 '답'에 대해 '심리적인 답'과 '심리적인 행동'에 방향성을 두어야 한다. 잘 생각해 보자. 우린 조금의 '심리'도 포함되지 않은 '행동'은 하지 않는다.
Sense memory와 '심리적 행동'과 어떤 관계일까? 이미 눈치를 챈 사람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야기는 간단하다. '행동' 하나 하나에는 어떤 식으로든 감각이 존재한다. 그리고 우린 그 감각에 따른 정서를 얻게 되는 것이다. 더욱이 '심리적 행동'이면, 유기적으로 서로 영향을 주는 감각에 대해서 굳이 어려운 설명이 필요하진 않을 거라 생각한다. 자신이 경험해 봤던 감각에 대해서는 좀 더 쉽게 접근을 할 것이고, 경험하지 못 한 부분에 대해서 많이 더디거나, 상당히 어려운 부분이 될 수도 있다. 사실 이것이 Sense memory가 가진 한계점이기도 하다(이 부분에 대한 해결점과 자세한 이야기는 추후에 다시 다루도록 하겠다). 어쨌든 이런 '행동' 하나 하나가 모여 순간이 되고, 장면이 되고, 끝내는 한 사람의 삶이 되는 것이다. 우린 이렇게 '역할의 삶'을 이루는 '행동'의 조각들을 모으는 것으로 '역할의 삶' 한복판으로 들어서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