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뻐도 가족이나 주변이 다 그러면 잘 인지를 못합니다

가족이나 주변에서 외모를 좀 억압하는 경우도 있고요

by 이이진

https://youtube.com/shorts/gDvYLUsGdtk?si=9QdBDbGfgCmqAC4Z


숏츠 보다가 이렇게 웃어본 적은 진짜 별로 없을 정도로 웃은 게, 인터넷에 글 올리는 분들 중에 자기가 아는 걸 당연히 남도 알고 있다고 전제하는 분들이 있어요. 그걸 지금 이 상담이 전형적으로 보여주고 있거든요.


본 적도 없고 오로지 채팅 글로만 대화를 했을 뿐인데 <내가 예쁜 거냐?> 이런 질문을 다짜고짜 한다는 자체가 너무 신기한 거고, 그에 대한 반응도 너무 사실적이라서, 진짜 엄청 웃었습니다. 본 적도 없는데 예쁘냐..... 그걸 답을 하라..... 숏츠 보고 웃긴 많이 웃는데, 이건 뭔가 정곡이 찔리는 그런 웃음이... 상담한 분으로서는 당황했겠으나, 신기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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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본인이 예쁘긴 한데 그 정도로 예쁜 건 아니지 않냐, 이런 분들은 좀 있습니다. 이 표현도 좀 이상하긴 한데, 나쁘지 않다 보다는 좋다에 가깝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긍정하는 것도 아닌 정도에서 <예쁜 거다> 스스로 생각하는 분들.


이런 분들은 보면, 엄마나 언니나 여동생이나 가족이 본인보다 예쁠 뿐만 아니라 가족 내에서의 지위도 상대적으로 낮은(?) 경우, 예를 들어 아버지가 <우리 집에서는 너네 엄마가 제일 예쁘다> 이런 말을 하면서 외모에 순위가 나름 매겨진 채 자랐다고 할까?


연예인 중에도 그 연예인만 집 안에서 굉장히 예쁘고 잘생긴 경우가 아니고 가족 전체가 나름 다 예쁘고 잘생기면 그런 거에 둔감하더군요. 또 직업적으로 주변에 예쁘고 잘 생긴 사람들이 제법 있는 경우에도 약간은 둔감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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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좋은 경우로는 부모가 지나치게 외모를 낮게 평가하면서 키운 터라, 외모에 대한 긍정 평가를 쉽게 신뢰하지 못하는 경우죠.


이런 경우, 자라면서 <누가 나더러 예쁘다는데?> 이렇게 말을 해도 가족의 반응이 싸늘하기가 쉽고 따라서 <흠, 반반이군> 이렇게 자라게 되며, 자칫 이런 어떤 결핍에 흔들리기도 합니다. 본인이 예쁘고 안 예쁘고에 대한 객관적인 인식이 부족하므로 특정한 미 의식에 사로잡힐 수 있어서, 예쁜데 이상하게 성형에 빠지는 분들, 이런 분들이 여기 좀 해당되더군요.


여하튼, 상담자분이 나름 멋도 내고 꾸미고 다니는데 사람들이 쳐다본다면 예뻐서라고 스스로 생각을 하면서 이런 질문도 안 나오겠지만, 만약 전혀 꾸미지도 않고 정말 흔한 모습으로 다니는데 누군가 자꾸 쳐다본다는 느낌이 든다면, 스스로 외모를 객관적으로 한 번 볼 필요는 있습니다.


완전 꾸미지도 않고 말 그대로 이상해 보이나 싶을 정도로 흔하게 다니는데, 사람들이 쳐다보는 경우는 완전 무슨 아이돌 스타 급으로 자연적으로 비율 너무 좋고, 진짜 피부 너무 좋고, 너무 예쁜 경우가 아니고서야, 없죠. 그리고 아이돌 급으로 예쁜데, 본인이 예쁜 줄 모른다는 건 말 그대로 불가능한 거고요. 심지어 아이돌도 안 꾸미고 관리 안 하면 안 예쁠 수 있거든요.


참고로 미의 기준이 바뀌면서 옛날엔 안 예쁜 외모였는데 혹은 평범한 외모인데, 최근에 예쁜 게 되는 경우 반응이 좀 다른 걸 느낄 수는 있긴 합니다. 가령 과거엔 눈이 크고 쌍꺼풀도 크고 입술은 작고 얇은 그런 얼굴이 미인이었다면, 요즘 나오는 배우들 중에는 눈도 그다지 크지 않고 입술도 얇지 않아서 평범에 가까운데 귀여워 보이는 경우, 오히려 비율이나 이런 게 좋고 그런 외모를 선호하게 되는 그런 경우랄까요?


그럼에도 전혀 꾸미지 않는다면, 결코 사람들이 자주 쳐다보는 일은 없긴 합니다. 평범한데 예쁜 배우들도 엄청 꾸민 거예요. 피부 톤부터 거의 모든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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