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덤 정치의 한계를 인정하는 저로서도 그건 받아들이기 힘들어요
나경원 의원에 대해 어떤 개인적인 감정이나 이런 건 없는 편인데, 그건 아마도 제가 해당 의원에 대해 딱히 큰 관심을 두지 않아서 그런 것 같고, 개인적으로, 국회의원이 국민을 명예훼손이나 모욕으로 고소한다고 하면 그건 좀 참기가 힘듭니다.
정치의 특성상 어느 정도 팬덤을 가져야 하고, 팬덤의 입맛을 맞춰줄 필요로 인한 갈라 치기가 어느 정도 용인되긴 하나, (이제 정당하다는 게 아니라 현 정치의 어쩔 수 없는 폐단으로서 인정한다는 의미), 따라서, 팬덤 밖의 사람들을 표현함에 있어 정치인은 누구라고 할 것 없이 말 그대로 조롱과 폄훼, 비아냥과 모독이 일상이라서, 국회의원들의 그 끔찍한 언어를 들어주고 있는 어느 팬덤에도 속하지 않은 일반 국민 입장에서, 국회의원이 일반 국민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라..... 흠.....
이재명 전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내란수괴범>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은 본인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을 <반국가세력>으로 지칭해 왔으므로, 만약, 나경원 의원이 본인의 말에 대한 국민의 반응에 대해 또 고소를 운운한다면, 제가 혹시 도와드릴 수 있으면 돕도록 합죠. 물론 작가님은 어떤 후보 캠프에서 활동하고 있으므로, 완전한 일반 국민이라고 하기는 어렵겠으나, 그렇다고 완전히 정치인이라고도 보이지 않으므로.
참고로, 제가 진선미 의원을 고발한 건 5세 아동 자체를 정치에 운운해서였던 터라, 그 부모도 아니고 5세 아동 자체를 전면에 내세우는 건 제가 참기가 힘들어서였으므로, 여하튼 혹시 국회의원의 일반 국민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가 있다면 꼭 돕겠습니다. 단 사생활 관련한 입증하기 어려운 소문을 퍼뜨린 건, 해당 사생활을 입증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돕기가 어렵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