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고 그름을 떠나 인류 공통의 생활방식과 가치관이 큰 변곡점에 있는 현대
https://youtube.com/shorts/GlfLuEioFiA?si=1B9YdlX13gLQ7PDX
내용과는 다른 댓글이 되겠지만, 개인적으로 한국인이 일본인에 대해 갖는 통상의 감정과 인식을 인지함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와서 활동하는 일본인들에 대해서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모든 일본인이 한국인을 싫어하지 않듯이, 한국인도 모두가 일본인을 불편해하는 건 아니나, 어떻든 역사적 배경 속에서 만들어진 여러 갈등에도 불구, 한국에서 극복하고 견뎌내는 일본인 분들이 대단한 거 같습니다. (일본에서 받은 차별로 고통받는 한국인 이런 예는 일단 차치하겠고요. :))
다만 이 과정에서 일본인이라는 이유로 불편함을 겪는다거나 일본인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갖는 불편에 대해서 굳이 부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이고 싶네요. 원래 이국 땅에 외국인으로 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데다가, 역사적으로 서로 갈등이 있는 국가에 외국인으로 산다는 건 더 복잡한 여러 난제들이 있는 게 당연한 겁니다
주제로 돌아와서, 말씀하신 것처럼 결혼은 불확실한 상태에서 일단 자녀를 출산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저는 굳이 제삼자가 왈가왈부할 건 아닌 거 같고, 이 의미에는 부정적인 반응뿐만 아니라 칭찬이나 호응도 포함이고요, 다만 사유리라는 연예인(?) 자체가 이미 한국에서 하나의 독특한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아마도 그 영향력이 본인 생각보다 클 수 있다, 이 점 정도만 기억하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자녀를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결혼도 포함해서, 여하튼, 이렇게 결혼은 안 하더라도 자녀를 꼭 갖고 싶다는 분들을 보면 역시 또 신기해서, 사유리 님은 <한국에서 활동하는 일본인이라는 특이함> + <결혼보다 자녀를 원하는 특이함>이라는 두 특이함을 가지고 있어요.
우리는 성장하면서 <남녀가 사랑하여 결혼하여 아이를 낳고 가정을 갖는다>는 인류 공통의 가치관을 배운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여러 이슈가 되는 트랜스 젠더나 퀴어 이런 문제를 떠나서, 모든 인류의 공통된 삶의 방식이자 가치관이 그거라고 봐요. 종교, 사상, 과학 다 포함해도 그렇죠.
그런 인류 공통의 방식이 현대로 와서 여러 방식으로 고찰되는 이유 중에는 앞서 언급한 남과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 (거기에는 아마도 저도 포함이 될 텐데)을 포함하여 사랑과 결혼이라는 제도 자체가 갖는 여러 모순 때문이랄 것이고, 저는 그 큰 흐름의 중심에 사유리 씨가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랑이라는 게 말이 사랑이지 실제로는 계산이다, 요즘에는 다 이런 입장이니까요.
여하튼, <남녀가 만나 사랑에 빠져 아이를 낳고 가정을 이룬다>에서 <여자가 아이를 낳기 위해 일면식 없는 남성의 생물학적 자원을 받는다> 이 엄청난 변화의 대목에 사유리 님이 있다는 거. 따라서 자녀를 키운다면 남편이 있어도 좋고, 없으면 또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이고, 어차피 본인이 그 엄청난 변화의 중심에 있는 상황이므로, 본인이 원하는 삶을 찾으면 된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이런 변화에 사유리 씨로 인해 놓인 자녀의 안위를 먼저 고려해야 되겠고요. 아이 입장에서 자기 엄마에게서 볼 수 없는 다른 어떤 본능적인 모습을 느낄 때, 인간은 본능적으로 그 뿌리를 찾고 싶어 합니다. 입양된 많은 분들이 자기를 버린 부모조차 찾으려고 하는 것도 그 맥락이죠.
여하튼 잘하시리라 봅니다.
그나저나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