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남자가 여성스러운 타입을 좋아하진 않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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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여성의 경우 20대 후반까지는 자신만의 스타일이 잘 안 나옵니다. 특이한 체형이 아니고서야 일반 티셔츠를 입더라도 그 나이에는 잘 어울리기 때문에, 자기만의 스타일을 추구하기보다는 트렌드를 따르는 편인 거죠. 어린 나이부터 자기 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세련되고 감각이 있는> 거고, 이런 경우, 저도 그렇고, 연애보다는 디자인 쪽으로 빠집니다. 보통.
따라서 30대 전후부터 여성들은 통상 자기만의 스타일이라는 게 만들어지는데, 가령 본인은 머리가 긴 것보다는 단발을 선호한다거나, 치마보다는 바지를 선호한다거나, 아무리 트렌드가 로맨틱이더라도 셔츠 차림을 입게 된다거나, 이런 것들이 본인 스타일이죠. 스타일을 거창하게 보는 분들이 있는데, 본인이 아무 생각 없이 입게 되는 옷이 본인 스타일이다, 이렇게 보면 됩니다.
이렇게 자기 스타일이 있는 분들은 굳이 소개를 위해서 꾸미는 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한두 번 만나서 먹고 놀다가 헤어질 게 아니고서야 장기적 관점에서 만날 생각이라면 결국 자기 스타일을 보여야 되는데, 이걸 바꾸는 이익이 크지 않기 때문이죠.
그런데 어느 정도 나이도 있고 사회생활도 했지만 딱히 자기 스타일이라는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 일단 소개받는 남성의 직업과 성향을 고려하여 착장 할 것을 권유합니다. 저는 결정사를 이용해 본 적은 없으나, 아마도 직업이나 성향이나 이런 것들은 소개 이전에 공개가 될 거 같은데요.
직업이 변호사, 의사, 약사, 회계사처럼 전문직인 경우에는 다소 세련된 스타일의 여성을 선호합니다. 왜냐하면 이런 분들은 주변에 이성이 원천적으로 없는 게 아니기 때문에, 주변 여성들과 조금 다른 자극(?)을 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드물게, 전문직임에도 불구하고, 순수한 사랑을 맘 속에 간직한 분들도 있긴 하나, ^^;;;;; 이런 예외의 예외는 너무 길어지니 생략합니다.
반대로 공무원이나 대기업 직원 등 안정적인 직업을 가진 분들은 사치스럽지 않되 여성적인 분위기를 가진 스타일을 선호합니다. 직업을 선택함에 있어서도 안정성을 높이 보는 사람들이다 보니 여성과도 안정적인 관계를 선호하게 되고, 이런 성향은 화려하거나 과감하거나 너무 여성스러운 스타일보다는 세련되고 합리적인 이미지를 주는 게 좋다고 봅니다.
그 밖에 사업을 하는 분들은 사업 스타일에 따라 선호하는 스타일에 차이가 있어서 일괄적으로 말하기가 어려우나, 여성의 내조를 원하는 분들은 여성스럽고 조용한 스타일을 선호하고 반대로 본인처럼 적극적인 성격을 선호하면 스타일도 그런 여성을 선호하므로, 사업을 하는 남성이라고 하면 성향을 참고하여 스타일을 하는 게 좋을 거 같네요.
그 밖에 자유직, 예술직은 오히려 보수적인 경향이 있어서, 격식을 갖춘 의상을 권유하고 싶습니다. 본인들 작업이 다소 불안정하기 때문에 관계에서는 안정성을 추구할 수 있고 이걸 보여주기에는 격식 있는 차림이 일단 안전하기 때문이죠. 이 직업도 성향 차가 커서, 일반화가 어렵긴 하나, 대강 추려 보면 이렇습니다.
또 소개라고 해서 원피스 차림을 저는 권하지 않습니다. 패션에서 원피스는 다소 다른 뉘앙스를 갖기도 하므로, 자신의 여성성을 보여주고 이 자리에 최선을 다했다는 의미를 반드시 원피스로 보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 사실 스타일링을 이렇게 퉁~ 쳐서 댓글로 달기가 무리가 많으나, 그래도 여성복 디자인을 꽤 해본 사람으로서 댓글을 드리는 것이고, <여성이 좋아하는 멋있는 스타일>과 <남성이 선호하는 깔끔한 차림>은 다소 차이가 있다는 거, 이 정도는 알고 계시면 좋겠군요. 공통점은 노출이 심하거나 지나치게 화려하거나 트렌디한 의상은 결혼을 준비하는 남성에게는 그다지 좋은 선택은 아니라는 정도랄까요.
그리고 이런 과정이 귀찮을 수는 있는데, 여성이 감각적이고 자신을 위해서 노력한다고 할 때 이를 싫어하는 남성은 없다고 보면 되고, 또 이 과정에서 본인이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는지도 알 수 있으므로, 저는 딱히 손해 보는 작업은 아니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