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하고 애정 표현 과한 건 연애 초반엔 통상이고 지나면 사라짐요
https://youtu.be/YY0 PA3 SmlvQ? si=U5 eRv6 q3 pNC7 jr2 O
20대 때를 돌이켜 생각해 보면 좀 배려를 받았다는 걸 알게 된 일련의 사건들이 있긴 합니다. 과도 그렇고 직업도 그렇고 여초 집단에서 지내왔긴 하지만, 사회생활이라는 게 여자들하고만 하는 건 또 아니다 보니까, 한 때 몇몇 친하다고 하긴 그렇고 안 친한 것도 아닌 아는 남자애들이 있었는데, 지금 보면 만나는 장소라거나 여러 가지 면에서 제가 좀 편의를 받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일단 제 의견을 물어봤던 거 같아요, 장소를 옮기거나 시간을 정하거나 할 때. 여자들끼리였다면 누군가 주도할 수도 있긴 하지만 서로 동의를 구하고 움직이잖아요, 그런데 그때 남자애들은 제 위주로 움직였던 거 같기도 하고..... 그래봐야 몇 번 안 되긴 하는데.... 제가 입맛도 정말 심한 초등학생인데 이상하게 또 심하게 까다로운데 그런 것도 제가 불쾌감 없이 있었던 거 같고.... 그런 기억도 아주 드물지만 있긴 하더라고요.
단적인 예로, 제가 음식을 많이 가리는데, 그중에서도 소고기와 회를 못 먹는데, (소고기는 불호고 회는 못 먹고), 회식을 가거나 분위기 있는 식당을 가려고 하면 대부분 소고기와 회를 먹게 되는데, 제가 미리 여성들 모임에서 이런 사실을 말해도 굳이 그런 식당에 가서 저만 덩그러니 밑반찬만 먹거나 그나마 저를 이해한 다른 여성이 된장찌개를 따로 주문해 비싼 돈 내고 된장찌개와 김치만 먹는 경우가 있었다면, 그리고 '이 식당 너무 유명한데 한 번 먹어라도 봐' 강요 아닌 강요를 당했다면, 남자들은 그 사실을 저로부터 듣고 난 이후 같은데 그런 자리 자체를 안 갔었달까? 소고기와 회 문제로 골치 아팠던 기억 자체가 없더라고요. 흠.
제가 연애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었다면 '이거는 배려다' 어쩌면 주의 깊게 봤을 수도 있었을 텐데, 그 남자애들이 저를 연애 상대로 봤다 이런 뉘앙스가 아니라 저도 연애를 하고자 했다면 주변 남자들을 관찰하면서 '이 배려는 좋은 거다' 이런 인식을 가졌을 거란 그런 의미로서 말이죠. 가령 옷을 좋아한다면 어느 브랜드에 어느 신상이 나왔다 관심을 갖듯이, 연애에 관심이 있었다면 남자의 '이런 행동은 배려다', '이런 행동은 호감이다', '이런 행동은 싫다는 의미다' 등등을 관찰하고 인지를 했을 텐데....
연애나 이런 거에 대한 관심이 그 때나 지금이나 0에 수렴하고 '이상한 정보'에만 집착하다 보니까, 그런 남자애들을 단순하게 '착하다' 이렇게 생각하고 잊어버리고 각자 하는 일이 다르니까 지금은 어디서 뭘 하는지도 모르게 된 그런 기억이 있습니다.
다정한(?) 배려 있는 (?) 제가 보기에 '착한?' 남자들을 사회 생활 하면서 30대에도 몇 번 본 적이 있긴 한데, 그 나이에 그런 성격인데 결혼은 안 한 경우에는 직업적으로 성실하고 안정적이기까지 하면 여자들한테 꽤 인기가 있었던 거 같아요. 그런데 이런 남자들은 특이한 게 인기가 있어도 막상 결혼을 자기가 좋아서 하기보다는 상대 여자가 끌어서? 여자가 다소 주도적으로? 하더라고요. 여하튼, 그렇더군요. ^^;;;;;
연애도 아니고 몇 번 밥 먹고 여럿이 어울렸던 저도 남자들에게 이런 배려를 받아봤는데, 20대에 남자들에게 이런 어떤 배려나 관심을 받는 거는 성격이나 외모가 개차반(^^;;;;;)이 아니고서야 여자 인생에 제법 있는 거 같고, 인기가 많았던 제 친구는 지금 생각해도 장난 아니게 남자들이 뭘 사주고 그랬던 것도 같아서, 그 시절에 손이 오그라드는 손 편지 써주는 남자들도 있었으니까, 지금 상담자가 20대라면 연애 시작에서 남자가 주는 어떤 그런 '다소 과한 애정 표현? 다정함? 배려? 관심?'은 특별한 게 아니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게다가 상담자가 인기가 있는 여성이고 과대도 할 정도로 성격도 주목을 받는 그런 타입이라면, 어느 남자를 만나더라도 연애 초반에는 다 그럴 거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연애에 관심이 없다면 모를까, 관심이 있다면 주변을 한 번 잘 살펴보세요, 20대 나이가 여성 인생에서 중요한 걸 알고 남자들에게 잘 주고받으면서 또 감정적으로 잘 처리하면서 지내는 여성들 상당히 많고, 결혼정보회사에서조차 20대에 이렇게 잘 챙기는 여성들은 높이 평가하더군요. 젠더 논쟁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결혼 시장으로 가면 효과 없으니, 이 점도 참고하시고요.
상담자에게 뭔가 독특한 부분이 있어서 유독 다정하고 웅웅 거리는 남자만 생기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통상은 20대에 인기 좀 있는 여성들 대부분은 연애에서 남자들의 상당한 호의와 배려와 관심을 받게 되면서 당시에 이에 대한 인지 자체가 없는 경우도 있고, 따라서 '20대에는 줄을 서서 밥을 사준다는 남자들이 30대가 되자 다 사라졌다, 내 외모는 20대와 다르지 않다, 왜 남자들은 어린 여자만 좋아하냐' 외치는 30대나 40대 여성들 사연이 연애 상담 영상에 넘쳐 나는 현상도 참고로 해보기 바랍니다.
실제 여자가 남자를 더 좋아하면 이런 거 저런 거 안 따지고 다 좋게 보기도 합니다만, 반복적으로 남자들의 배려나 친근함이나 다정함이나 챙김 이런 것들이 좋기보다는 불편하고, 심지어 뭔가 나의 문제라는 인식이 생긴다고 하면, 응?, 그런 배려는 인기 좀 있는 여성들은 다 받는다는 점을 인지한 후에 그럼에도 뭔가 자신이 다르다고 확신이 든다면, 그때는 본인 취향이 상당히 독특하다, 이걸 받아들이는 게 낫죠.
남자가 못되게 굴고 바람을 피우는 데도 좋다 이런 거라면 문제의 소지가 있으나, 남자가 다정하고 챙겨주는 게 불편하다.... 이거는 일반적이지 않고, 게다가 연애 초반에 이런 다정함을 못 견딘다는 건 더 이상하고, 왜냐하면 연애가 초반을 넘어서면 어차피 남녀 서로 상대에게 호르몬이 초반처럼 반응하지 않으면서 연락도 평범해지는 시기가 오고 되레 권태기를 염려하는 단계에 이르므로 초반부터 이런 걸로 불편하다는 자체가 독특한 거고, 본인이 독특한 거라면 남자를 탓할 이유는 없는 거라 봅니다. 물론 탓하지도 않으셨지만요. ^^
그나저나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