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 수긍하고 1번 발끈하는 유치하나 효과적인 기술

by 이이진

https://youtu.be/4K_PFZndbpQ? si=kdL8 Y68 vgvLPm2 YD


오빠하고 여동생들이 장난스럽게 다투는 영상들을 좀 참고로 해서 보시면, 오빠들이 여동생을 귀여워하는 포인트가 딱 이거거든요. <별 거 아닌 거로 놀릴 때 진심으로 화낸다>...... 가령 <너 오늘 화장 완전 안 먹어. 얼굴이 막 날아다녀> 이렇게 오빠가 휙 던지고, 여동생이 <진짜? 나, 지금 남자친구 만나는데? 헐 ㅠㅠ> 하얗게 질리면서 울상 짓는 영상들. 그리고는 이상한 메이크업이 예쁘다고 거짓말하고 도망치고.


오빠나 남동생이 물풍선 던져 놓고 여동생이나 누나가 고함지르고 난리 치면 웃겨 죽는 포인트, 여동생이 컴퓨터나 뭔가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전원 내려버리고 도망가고.... 여기서의 재미도 여동생이나 누나가 화를 <극도로> 낼 때라는 거죠. ^^;;;;;; 이런 맥락에서, 썸 탈 때 본인이 리액션이 잘 안 된다 싶으면, 남자가 선을 넘는다 싶을 때 발끈 한번 해주세요. 제가 여자 형제도 없고 여자 사촌들은 거리가 멀었고, 남동생과 남사촌들만 있는 환경에서 자라서 이런 장난에는 좀 익숙한 편이라....


방금 영상 제작자 님도 <재미가 없다>는 식으로 상담자에게 말을 할 때 상담자가 <아, 그렇구나> 바로 이렇게 수긍하면 남자가 김이 빠지고, <근데 썸을 재미로 타는 건 아니지 않아요? 재미를 찾는 거면 게임을 해야지> 이렇게 별 뜻 없이 발끈해 주면 아마 이 상담도 15분 20분은 갔을 겁니다.


처음부터 말을 잘하기는 어렵지만, 일단 대화를 어떻게든 끌어나가는 게 썸에서의 포인트일 텐데, 님은 바로 수긍하니까 아마도 대화가 끊어지지 않나 싶어요. ^^ 물론 <발끈>은 자주 하면 효과가 없고 <수긍>을 5번 하면 1번 정도 발끈하되 예민해 보이지 않고 부드럽게 하는 게 좋고, 남자들은 왜 이런 장난을 좋아하는가는 저도 지금 생각 중...


아침에 카톡 할 때도 <잘 일어났어?> 이거는 당연한 거고, <어디에 꿈 해몽 물어봐야 돼?> 이렇게 물어보면 남자 입장에서 <꿈 해몽> 검색하면서 지식도 생기고, 덧붙여서 뭔가 내가 이 문제를 해결해 주는 느낌도 들면서, 대화가 이어지잖아요. <악몽을 꿨나... 안 좋은 일이 있나....> 관심도 생기고. 사실 상대방에게 관심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되긴 하나, 아직 그런 게 어렵다고 하면, 배워서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남자가 선을 넘거나 본인 생각과 다른 의견을 말할 때 5번 수긍하고 1번 기분 나쁘지 않게 반박을 한다, 잘 먹고 잘 자는 건 당연한 거니까 이걸 묻더라도 <어제보다 오늘이 즐거웠음?>처럼 뭔가 생각할 수 있을 질문을 던진다, 이게 습관이 되면 꼭 썸이 아니더라도 지금 같은 기분(이 뭔지 잘 모르겠지만) 덜 생길 겁니다.


방금도 어떤 다른 영상에서 보니까 같이 맛있는 거 먹으러 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여자가 <우리 애 얼마나 낳을 거야?> 같은 질문으로 급 진지해지면 불편하다고 하는 걸 보면, 남자는 일단 썸 단계에서는 즐겁고 싶어 한다는 거고, 진지해지는 건 때에 따라 상대에 따라 하고 싶어 한다는 거니까, 이렇게 남녀 관계에서는 경험하지 않더라도 참고할만한 좋은 영상들도 많던데, 참고하면서, 이런 가벼운 기술은 늘리면 되죠. 기술이야 기술일 뿐이긴 하나 그래도 일단 하고 싶은 거니까, 알려는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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