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진정성을 보기 힘드니까 차라리 조건으로 퉁 친다고 보면 됩니다.
https://youtu.be/pYDFv8 YVEuU? si=Rw9 bIm7 m2 KcQXd45
어떤 남성 유튜버에게 한 여성이 질문하길 "남자들이 너무 예쁘면 막상 접근도 못 한다고 하니까, 번호가 많이 따이는 여성들은 솔직히 만만한 거 아니냐" 이런 내용이었는데요,
이 질문의 맥락을 확장해 보면, 남자가 여자에게 적극적으로 행동할 때 해당 여성은 "나는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라는 만족감과 동시에 "내가 만만해서 이렇게 적극적으로 구는 건가?" 크게 이 두 가지 모순된 생각을 갖게 됩니다. "정말 나를 좋아해서 이렇게 적극적일 것이다"와 "뭔가 내가 저렇게 굴어도 되는 가벼운 존재란 건가?" 이런 모순된 생각이 부딪치는 거죠. 여성이 만약 남자에게 내심 호감을 느끼고 있었다면 "혹시 나의 호감이 들켰나" 신경이 쓰입니다, 되레.
따라서 생각보다 많은 여성들이 연애 과정에서 자주 하는 고민 중 하나는 "내가 먼저 그 오빠를 좋아했는데 막상 그 오빠가 나를 좋아한다고 하니까 별로였어"라는 것으로, 여성 중 일부가 남자에게 못되게 굴고 남자를 이용하는 것에 능숙하며 이기적이지 않다고는 할 수 없어도, 다수의 남성이 그럭저럭의 인간이듯 여성들도 그럭저럭의 인간이기 때문에, 이런 고민을 하는 맥락을 단순히 "여자들 속은 알 수가 없어"로 치부하면 안 된다는 거죠.
그렇다면 왜 여자들은 이런 복잡한(?)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을까를 설명하게 되면 너무 글이 길어지니까 일단 대응 방법만 간략하게 설명하면, 남자가 여자에게 호감을 느끼더라도 여자가 그 호감을 즉각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은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가령 여성에게 내가 첫눈에 반했다는 뉘앙스를 강하게 주면서 바로 약속을 잡은 뒤 <여성이 좋아할 만한 장소를 애써 찾아가며 예약을 잡아서 최고의 음식을 대접하고 그날 하루를 가장 로맨틱하게 보내게 한 경우> 여성은 <내가 이런 대우를 받을 만하긴 해>라고 생각하면서도 동시에 <나한테 바라는 게 뭐지? 왜 이렇게까지 하지?>를 생각합니다. 뭐랄까, 여성은 남성이 연애를 잘하는 것보다는 남성의 진정성을 알고 싶어 한달까요?
알겠지만 남성과 여성은 연애에서 서로에게 투자하는 내용이 다릅니다. 남자가 여자에게 돈과 시간을 투자한다면 여성은 신체와 젊음을 투자하죠. 여자 친구에게 억대의 집을 사줄 정도로 남자가 돈을 썼다면 복구가 힘들겠으나 밥 몇 번 먹고 여행 다니고 하는 돈으로 파산까지 할 정도로 투자하는 남자라면 대책 없는 거니까 제외하고, 통상 수준의 연애를 하며 사용한 돈과 시간을 남성은 복구할 수 있으나, 여성의 젊음과 건강은 잃으면 다시 복구할 수 없는 요소이며, 따라서 여성의 연애 전략은 때로 남성에게 상당히 잔인할 수 있습니다.
진정성 없는 남자의 아이를 임신한 경우 그 손해는 남성이 돈을 잃는 수준과 비교가 안 되므로, 설사 여성이 실제 이 남성의 아이를 가질 생각도 없고 결혼한 의사도 없으며 단지 몇 번 만나서 시간만 좀 보내고자 하는 의사일 뿐이라도, 기본적으로 여성 연애의 베이스에는 <남자의 진정성을 알고 싶다>가 깔려있고, 그 과정에서 남자를 본의 아니게 테스트도 하는 거고, 테스트가 때로 귀찮으니까 이미 괜찮은 여자 친구가 있는 남성이나 안정적인 가정을 가진 유부남처럼 본의 아니게 검증된 남자도 연애 상대로 올리다 보니, 일부다처체가 가능해지는 겁니다.
또 덧붙이면 범죄자의 다수는 저학력자, 일용직 종사자, 호감을 주지 않는 외모, 남성으로서 작은 체구, 불안정한 직업, 가난한 가정환경, 원만하지 못한 사회 관계성을 가진 남자들로서, 여성 입장에서 남성이 안 좋은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나름 성실해 보이고 적극적으로 구애하여 연애하고 결혼에 이르렀을 때, 남자가 범죄자로 전락하며 가족 구성원을 심지어 죽이는 상황까지도 올 수 있기 때문에, (제가 남성 범죄를 개인적으로 집중적으로 알아보는 이유도 여성 범죄와 달리 자살 및 타살까지 그 파급력이 크기 때문이라, 최근엔 여성 범죄도 잔인하고 파급력도 증가되고 있긴 하나 암튼, 남자의 사회화는 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침)
남성들은 여자들이 왜 조건을 따지냐, 외모를 너무 본다, 속물이다, 비난만 하지만, 실제 남성은 사회적 지위나 인정을 받지 못한 경우 고립감이 강해지거나 가정이 있을 때 폭력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여성들이 <나에게 잘해주는 남자라고 넘어가지 말자> 주의하고자 하는 본능에 단순히 속물적 근성만 있다고는 보기 어렵다고도 봅니다. 다시 반복적으로 말씀드리지만, 남자의 여유에 여자가 넘어가는 건 <연애를 잘하는 능숙함> 때문이 아니라 <그게 그 남자의 진정성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호감을 느끼는 여성이 있다고 하면 <무조건 잘해주고 비위를 맞춰줘야겠다>라면서 무리한 시간과 돈을 투자하기보다는 여성이 실제로 처한 상황 예를 들어 전문직 시험을 앞두고 있다면 좋은 강의를 소개한다거나 회사 생활에 어려움이 있다면 어떤 부분에서 문제인지 들어준다거나, 가족과 문제가 있다면 그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알아봐 준다거나 등등 여성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포함될 수 있는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을 권하겠으며,
남자 중 일부는 로맨스 소설을 너무 읽어서 여성의 삶과 연애를 분리하려고 시도하는 경우가 있는데, 가령 여성을 만날 때마다 로맨틱한 장소를 데려가서 손이 오그라드는 말을 하는 식으로, 이거는 어린 친구들이나 연애 경험이 적거나 자존감이 낮거나 현실이 불안정하여 어딘가에 빨리 의지하고자 하는 여성들에게는 효과적일 수 있어도, 남자들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여성에게는 <응? 이건 뭐지?> 의구심을 줄 수도 있다는 걸 첨언드립죠.
근데 내레이션이 두 분인데, 맞나? AB에서 A로 가던데, 맞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