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결정해 주는 삶에서 주저앉으면 부모를 탓할 수 있어요
https://youtu.be/WX0 wuJZ4 eAo? si=DKUrQg2 Gk-Okdqmv
근데 여기 엄마가 사용하는 단어 자체에서 <아들이 자유를 달라고 해서 줬다> 그런데 <아이 아빠가 아들 편을 들었다> 이런 사고의 흐름이거든요.
통상 아이가 먹을 걸 달라, 어디를 가고 싶다, 자고 싶다, 학원 어디를 가고 싶다, 미술을 배우고 싶다, 이런 어떤 요구 혹은 욕망은 정상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지금 사연자 엄마의 아들은 자유를 달라는 거거든요.
입장 바꿔 사연자 엄마가 누군가에게 <자유를 달라> 고 말을 한다면, 이건 상황 자체가 정상이 아닌 거죠, 자유는 억압당하는 사람이 참지 못해 터져 나오는 말이거든요.
따라서 엄마 본인이 아들을 억압해 왔다는 무언의 인지가 없다면, 알아서 공부하고 놀게 뒀다면 <왜 얘가 갑자기 자유를 달라고 하지?> 생각하고 대화를 시도하는 게 통상이며, 여기 상담자 엄마는 아들이 자유를 달라고 하자, 무언의 인지를 하고 동의를 한다는 거에서 저는 집안 사정이 정상적이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게다가 사춘기면 본인 스스로 꿈과 희망이 있을 때, 자신의 미래를 위해 안 하던 공부도 하는 때라, 외레 자유롭고 싶다고 한다면, 너무 어려서부터 달려왔다, 제가 항상 한국 시스템 중 염려스러워하는 사춘기나 청년 시기 불필요한 압박을 주는 부모와 사회가 드러나는 부분이다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사회가 불필요할 정도로 여전히 학벌에 의미를 두는 건 어려서부터 공부하는 습관 그리고 사회에 순종하는(?) 습성을 기르는데야 도움이 되고 성실한 사회인으로 기능하는 데는 효과적일지 몰라도, 급변하는 사회를 감지하고 말 그대로 전 세계인의 그 다양한 사고와 배경을 이해하면서 스스로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긍정적인 공격성을 억제하게 되고, 이런 억압은 저는 선호하지 않습니다.
한국에서야 사춘기 모범생으로 전국 1등으로 서울대 가면 인생이 끝이겠지만, 세계 기준으로 서울대가 제일 최고 대학도 아닐뿐더러 지금은 하버드대를 나와도 심지어 법대를 나와도 본인 밥벌이가 안 되고 이런 상황이라, 물론 그럼에도 서울대와 하버드의 간판은 살아있지만요, 솔직히 저는 한국의 이런 서울대 간판 위주의 삶은 <엄마가 아들을 키우느라 내 젊은 시절 다 썼다> 아들 압박 카드일 뿐이라고 거칠게도 생각합니다.
조국 전 장관도 서울대만 휩쓸고 결국 교수까지 되고 정치까지 진출했지만, 한국인들이 꿈에 그리는 삶을 살고 있는 줄 알았지만, 심지어 부인도 교수로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지만, 다 성장한 20대 딸을 의대대학원 보내겠다고 표창장을 위조하는 이런 한국 풍토는 문제가 있고, 자식 간판만 따면 부모가 범죄 저질러도 이해 가는 부모 마음이 있는 한, 애들 중 상당수는 숨이 막힐 겁니다.
덧붙여서 엄마 본인이 아들에게 자유를 준다고 최종 결정했고 남편은 그 결정에 찬성하고 지지한 것뿐인데, 남편이 아들 편을 들었다고 하는 건 논리적이지가 않고, 아마도 남편 입장은 <자유를 준다고 하고 또 책 보라고 억압을 해? 아들이 실망하겠다> 이런 취지였을 텐데, 사연자 엄마는 필요에 따라 본인이 결정하고 막상 그 결정이 현실적으로 <아들이 책도 안 읽는 상황>으로 귀결되자 남편이 이렇게 방조한다 본인 결정을 부정하고 있죠.
아들과 동등한 위치라면 <자유를 줬다, 여행을 보내줬다> 허락의 표현을 애초에 사용하지 않으며, <아들과 같이 이번에 여행을 가기로 했다>로 말 자체가 다르므로, 사연자 엄마가 결국 자신이 아들 인생의 결정권자임을 본인도 인지하고 있으면서 막상 현실이 되자 거부하는 자체가 아들에게 모순으로 보일 겁니다.
내가 결정권자라면 아들 인생은 내가 책임지는 거고, 좋은 대학을 가건 말 그대로 사회에서 힘들어하건, 결정권자의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다 그 무게를 견디는 것이며, 그럴 자신이 없으면 결정권을 아들에게 주셔야 되고요, 이런 부모 밑에서 큰 아이들 중 일부는 인생의 어려운 시기가 왔을 때 <다 부모님이 하라는 대로 해서 이렇게 됐다> 무너져 버리고, 부모는 그런 자식을 끌어안은 채 살게 됩니다.
스스로 공부할 줄 모르는 것보다 스스로 하고 싶은 게 없는 게 진짜 문제인 거죠, 어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