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경우 엄마 말 무시해서 게임 계속하는 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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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제가 게임을 안 해봐서 그러는데, 게임이라는 게 종료 시점이 본인 의사대로 안 되는 거 아닌가요? 테트리스도 제가 잘못했을 때 끝나는 거고, 만약 제가 계속 잘하면 끝이 안 나듯이, 아들도 게임이 이기고 있으면 밥 먹을 때가 되더라도 멈출 수 없는 거 같아요.
따라서 게임할 때는 자연스럽게 사이클이 게임의 이기고 지고에 달려있을 뿐이라, 이거를 밥도 안 먹고 한다, 내 말도 무시하고 한다, 아들 탓하고 무작정 단정하기보다 <지금 이기고 있어서 게임을 멈출 수 없어?>라고 게임의 진행상황을 물어보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어떤 일이 스스로 종결할 수 있는 일도 있고 스스로 종결할 수 없는 일도 있는데, 게임이 그런 거 같고, 그렇다면 이런 경우는 게임을 시작할 때부터 <통상 게임 한 판이 얼마나 걸리니?> 물어보고, <1시간이요> 이렇게 답이 오면 <그럼 지금 5시니까 한판 끝나고 6시부터 밥 먹자, 이후 한판 더할지 결정하고>라고 구체화를 하면 낫겠죠.
그리고 이런 질문을 반복하다 보면 아들 스스로 <내가 오늘 게임을 4시간 했구나> 구체화가 되면서,
가령 2시간쯤 지났을 때 <두 판 째야?> 물어보면 <아뇨, 한 판째>, <그래? 오늘은 이기고 있나 보다. 한 판이 평소보다 길다> 이렇게 또 대화가 되죠. <너 하루 종일 게임만 하니!> 보다는 <내가 오늘 2시간째 한판이구나, 2시간 했구나> 자각하게 하는 게 낫습니다.
보면, 책상에 앉아는 있는데, 아무것도 안 하는 애들도 있거든요. 차라리 게임처럼 구체적인 행동이 있으면 뭐라 하기 편합니다. 하루 종일 집에 있되 공부한다고 책상에도 있되 암 것도 안 하는 애들은 혼 낼 건더기도 없고 허송세월이죠. 근데 사회 나와봐도 이런 사람들 좀 있어요. 남이 뭐 하는지에만 관심이 있는. 뭔가를 하는 건 괜찮은 거라고 봐요, 개인적으로.